140주년 캠페인의 진짜 난이도는 '역사의 나열'을 피하는 것이었다. KT는 1885년 한성 전보 총국부터 AI까지, 시간축을 기술 중심이 아닌 '사람과의 연결'로 재편했다. 연대기식 회고가 아니라, 각 시대마다 KT가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이어줬는지를 감정의 언어로 풀어낸 것. 실무적으로 주목할 포인트는 두 가지다. 첫째, 헤리티지 캠페인의 함정인 '자화자찬'을 피하려면 브랜드가 아닌 수용자의 경험을 서사의 중심에 놓아야 한다. KT는 '우리가 해왔다'가 아닌 '당신과 함께했다'는 프레임을 택했다. 둘째, 140년이라는 압도적 숫자는 신뢰의 자산이 될 수 있지만 자칫 '낡음'으로 읽힐 수 있다. AI라는 현재형 키워드와 연결해 과거를 현재의 근거로 작동시킨 구조가 영리하다. 장수 브랜드의 리브랜딩, 혹은 기념일 캠페인을 기획 중이라면 '우리의 역사'가 아닌 '고객의 기억'을 소환하는 방향이 훨씬 강하게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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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 2026-04-23 | 조회 3
140년을 지루하지 않게: KT가 역사를 브랜딩한 방법
KT의 140주년 기념 브랜드 캠페인으로 역사적 여정을 현재와 연결하는 마케팅 전략 사례
분석 2026-04-23· Whole 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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