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가자지구 50만 명에 대한 식량 지원을 겨울 직전 중단한다고 밝혔다. '돈이 없어서'라는 단 한 줄의 이유가 전쟁보다 더 냉혹하게 생존을 끊는 현실이다.
마케터 시각에서 주목할 지점은 '공감 피로(Empathy Fatigue)'다. 글로벌 위기가 반복될수록 대중의 감정 반응은 둔화되고, 브랜드의 사회적 메시지도 소음 속에 묻힌다. 실제로 팔레스타인 관련 콘텐츠는 알고리즘 제한과 광고주 리스크로 인해 플랫폼에서 도달률이 급감하는 '섀도우 이슈'가 됐다.
인사이트: 소비자는 점점 브랜드의 '선택적 공감'을 감지한다. 어떤 이슈엔 목소리를 높이고 어떤 이슈엔 침묵하는지를 본다. 진정성 없는 감성 마케팅은 오히려 신뢰를 깎는다. 브랜드가 사회적 발언을 설계할 때, '우리가 왜 이 이슈를 말하는가'에 대한 내부 기준이 없다면 침묵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