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CXMT(창신메모리)가 3분기 매출 600%대 급증을 기록하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전닉스)를 직접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최대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는 단순 성장이 아닌 '장기전 자신감'의 신호로 읽힌다.
마케터 관점에서 주목할 포인트는 두 가지다. 첫째, B2B 반도체 시장에서도 '중국산=저품질' 인식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는 것. 기술 격차 축소는 곧 고객사의 구매 의사결정 기준을 바꾼다. 삼성·SK의 브랜드 프리미엄 전략 재설계가 불가피하다. 둘째, 자사주 매입은 투자자·파트너사에게 강력한 신뢰 시그널로 작동하는 '콘텐츠'다. 제품 경쟁력 이전에 기업 신뢰도 마케팅이 B2B 수주전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다. 공급망 재편 시대, 브랜드 포지셔닝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