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가전 시장 성장이 멈춘 사이, 중국 가전 기업들이 판을 바꾸고 있다. 마이디어·하이얼·하이센스 등 중국 빅3가 AI·프리미엄·B2B·스마트홈으로 전략 피벗을 선언하며 삼성·LG의 핵심 수익 영역을 직접 겨냥하기 시작했다. 더 이상 '저가 추격자'가 아니다. 같은 시장, 같은 고객, 같은 언어로 싸우는 본격적인 경쟁자다.
마케터 관점에서 주목할 포인트는 세 가지다. ①포지셔닝 전쟁 격화: 프리미엄 브랜드 메시지가 넘쳐나면 소비자 피로도가 올라간다. 차별화 기준을 '스펙'이 아닌 '경험'으로 빠르게 이동시켜야 한다. ②B2B 채널 선점 압박: 호텔·오피스·헬스케어 등 B2B 버티컬에서 중국산 공세가 거세질 것. 국내 브랜드의 레퍼런스·신뢰도 마케팅이 더 중요해진다. ③AI 기능의 광고 언어화: AI를 탑재했다는 사실보다 '내 삶에서 무엇이 달라지는가'를 먼저 보여주는 브랜드가 시장을 가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