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AI 기반 배너 이미지 베리에이션 자동화 솔루션 '베리에이드(VariAid)'를 도입했다. 캠페인 집행 시 사이즈·카피·비주얼 조합별로 수십~수백 개의 소재를 찍어내야 하는 광고업계의 고질적 리소스 문제를 정조준한 움직임이다.
실무적으로 의미 있는 이유는 하나다. 배너 소재 제작은 '크리에이티브'가 아니라 '노가다'였다. 동일 디자인을 300×250, 728×90, 320×50 등 수십 규격으로 리사이징하고, 소재별 카피 A/B 변형까지 더하면 퍼포먼스팀과 디자인팀 모두 소진된다. 베리에이드는 이 반복 작업을 자동화해 실제 전략과 크리에이티브에 쓸 시간을 확보하겠다는 구조다.
업계 시사점: 대형 대행사가 AI 자동화를 내재화하기 시작하면, 소재 제작 단가 경쟁은 무의미해진다. 앞으로 대행사 경쟁력은 '얼마나 빠르게 많이 만드냐'보다 '어떤 전략과 데이터로 소재 방향을 설계하냐'로 이동할 것. 실무자라면 지금 자신의 역할이 자동화 대상인지 설계자 포지션인지 점검할 타이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