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Sovereign AI(AI 주권)'가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ChatGPT·Claude 같은 외부 AI를 갖다 쓰는 시대는 끝났다. 데이터 주권, 보안, 규제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기업 CIO들은 AI 인프라와 모델 통제권을 직접 쥐어야 하는 압박에 놓였다.
마케팅·광고 실무자 입장에서 주목할 점은 세 가지다. 첫째, 고객 데이터를 외부 AI에 넣는 순간 데이터 유출·규제 위반 리스크가 생긴다. 이미 유럽 GDPR,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이 옥죄고 있다. 둘째, 캠페인 퍼포먼스 데이터·소비자 인사이트가 경쟁사 학습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셋째, 온프레미스 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 AI 도입 예산이 빠르게 확대되며, 이를 겨냥한 B2B 마케팅 기회도 커지고 있다. AI 도구 선택 기준에 '통제 가능성'을 반드시 추가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