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픽셀 10a에서 카메라 범프를 제거해 테이블에 평평하게 놓이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스펙 업그레이드보다 '불편함 제거'를 셀링포인트로 내세운 전략이다.
마케터 시각에서 주목할 점은 '기능 추가'가 아닌 '불편 제거'로 포지셔닝했다는 것. 소비자 리서치에서 카메라 범프로 인한 흔들림·긁힘 불만이 꾸준히 상위에 오름에도 프리미엄 폰들은 이를 외면해왔다. 예산폰이 오히려 이 페인포인트를 정면 공략한 셈이다.
광고·브랜딩 관점에서 '없애는 것'을 USP로 만드는 네거티브 마케팅 전략은 레퍼런스로 삼을 만하다. 기능이 넘쳐나는 카테고리일수록 '덜어냄'의 메시지가 오히려 강하게 꽂힌다. 자사 제품·서비스에서 고객이 가장 싫어하는 마찰 요소 하나를 없애고 그것을 핵심 메시지로 전환하는 접근법을 검토해볼 시점이다.